라이프로그


생리혈 낭자한 체육복 엉덩이 + 생리 시리즈 +



생리를 시작하면서 시작된 불안감..
죽을지도 모른다는 불안만큼 큰 것은 바로 생리피가 팬티 밖으로 새어나오는 일이다.
팬티까지만 새어나와도 괜찮다.
팬티에서 바지까지는 또 약간 간극이 있어서 여유가 있다.

그때가 중학생때였다.
대전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었는데 마이산수련원으로
수련회를 갔다.

봄이었는지 참 싱그러운 향기가 날리고 있었지만
벌건 대낮에 보니 곳곳에 배터져 깔려 죽은 두꺼비가 엄청나게 많았다.
그리고 레크리에이션 강사라고 와서 선생대신 우리 놀아주는 애들이 셋인가 있다.
개중 하나 남자애는 기생오래비같이 생겨서 무지하게 인기가 있었다.
터질듯한 젊음의 혈기로, 발레 좀 했다는 못생긴 우리 학교 학생하나 하고
길바닥에서 약간의 부비부비 춤까지 추었던 그 녀석.. 후훗.. 생각해 보니 귀엽네.

여튼.. 그 대딩들이 놀아주는 그 강당에서
나는 약간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평소에도 얼띤 녀석이었는데.. 모자라다고 할순 없지만
그렇다고 영민하지도 않은 뚱뚱한 여자애.
그 애가 왠일인지 바닥에 배터진 두꺼비처럼 딱 붙어있다는 느낌이었다.
다들 자리를 움직일 때 걔는 안 움직였던가.. 여튼
그 펑퍼짐한 엉덩이가 문어빨판처럼 바닥에 좌~악 깔려있었다.
그리고 얼굴은 즐거운 듯 레크리에이션을 흥겨워하고 있었다.

조금있다가 수선이 일어났다.
그건 수선 정도가 아니었다.
그 얼띤 녀석이 도저히 안 일어나면 안될 상황이 되었을때
모두가 얼굴을 가렸다.
레크리에이션 강사중 한 여자가 그 애를 데리고 갔는데
그 대딩 강사도 멍청한 것이 어디서 커다란 수건이라도 가져오지..
얼띤 여자애 뒤로 아무도 걸어가지도, 아무도 쳐다보지도 않았다.
왜냐하면 생리혈이 그 커다란 엉덩이 체육복에 척척하게,
방금이라도 한 방울 떨어져 내릴듯이 젖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몸이 큰 탓인지 몇시간만에 그렇게 많은 생리혈이 나오는 것도 신기했었다.
그리고 생리혈이 원래 그렇듯이 시커맸다.

그 강당에서 마이산 산길을 걸어 수련원 한 중간에 있는,
수련원의 모든 곳에서 다 볼수 있는 빨간 벽돌 계단을 그 녀석과
멍청한 대딩 강사가 걸어 올라가자
수련원의 모기 한 마리까지, 배터져 죽은 두꺼비까지도 눈알만 살아나서
육덕진 체육복 엉덩이, 척척하게 젖은 그 엉덩이를 쳐다봤다.

그 뒤를 멋모르고 따라 올라가던 싸가지없는 서울 아줌마가
'아아~' 하면서 얼굴을 가리고 쓰러지는 척을... (재수 없는 년)

내 주변을 지나쳐간 그 많은  생리가능녀 중에서 그렇게 쇼킹한 일은
그것이 처음이자 아직까지 마지막이니
그런 대형사고는 별로 없는 모양이지만
어느 여자나.... 생리가 시작되면...
두려움에 떤다.
그것이 옳건 그르건 간에...






덧글

  • 2008/12/16 00:40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검은머리요다 2008/12/17 22:31 #

    비밀님>> 헉... 어떻게 처리하셨나요? 혹시 의자가 헝겊이어서 두고두고 방석으로 숨겨야 했다거나..
  • 애드맨 2008/12/16 02:21 # 답글

    저도 예전에 목격한 적이 있습니다.
    버스 정류장이었는데 친절하게도 다른 여자 분이 가려주시더라구요.
    두 분은 전혀 모르는 사이였는데도요.

    건축기사 최종합격 축하드려요 ^^~~
  • 검은머리요다 2008/12/17 22:32 #

    펩시맨~~님>> 감사해요 오호홍~~그런데 남자분들이 그 상태를 목격하면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 ^^ 2008/12/16 02:31 # 삭제 답글

    저도 축하드립니다!!!!! 자신에게 줄수있는 최고 연말선물이네요 ^^*

    근데 같이 계시고 목격하신 분들 모두 외면하고 말았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여자라면 당연 이해해줄 상황인데.. 실수하신 그분이 가엽단 생각이 들어요; ㅜㅜ
  • 검은머리요다 2008/12/17 22:58 #

    ^^님>> 감사합니다 에헷~ 그게 왜 무슨 실험도 있잖아요. 영화도 있고.. 그 한두사람이 있을땐 도와주는데 여럿이 공공연하게 되면 아무도 안 도와주는거. 그냥 목격자가 되고 말뿐인 거 말이예요. 그런 상황이 되었던거 같아요.
  • 2008/12/16 03:08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검은머리요다 2008/12/17 22:35 #

    비밀님>> 감사합니다 잇힝~^^ .. 안쓰럽죠.. 지금 저라면 도와줄 수 있을텐데..그땐 저도 생리를 시작하지 얼마 되지도 않고.. 익숙해있지 않은 상태라.. 아마 그 녀석 친구들도 그랬을 겁니다.
  • 2008/12/16 06:06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검은머리요다 2008/12/17 22:36 #

    비밀님>> 생리에 설사..최고죠.. 뭐가 뭔지 알수 없는 혼합물....닦아도 닦아도 닦아지지 않는 그 상태....
  • 2008/12/16 11:19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검은머리요다 2008/12/17 22:37 #

    비밀님>> 오옷! 말씀 만으로도 감사 감사^^
  • 그레이폭스 2008/12/16 11:35 # 답글

    그나저나 '낭자한'이라는 표현이... 뭐랄까... 좀 살벌하게 느껴지네요.
  • 검은머리요다 2008/12/17 22:37 #

    글폭님>> 정말 낭자했습니다... 영화에서 피튀기고 죽는 그런 장면 못지 않았다니까요..
  • 친절어린이 2008/12/17 14:13 # 답글

    오랜만에 들러보는군요. 그동안 이사도 하시고, 시험도 합격하시고...축하해줄 일만 있는 것 같은데...왜 제 블로그에서 슬프다는 글에 공감을 하셨는지..
    포스팅 내용도...예전과 다름 없어(?) 보이는데요...ㅎ
  • 검은머리요다 2008/12/17 22:38 #

    친절한 시민님>> 오랫만이죠? 아마... 밑에 글의 완싸녀때문에 속상한게 오래가나봅니다. 이제 기운 내야죠..
  • Annika 2008/12/17 16:23 # 답글

    완전 와 닿아요. 저도 못지 않은 실수를 한 적이 있어요. 버스에 앉아있는 동안 심하게 복통을 느꼈는데, 이미 준비가 되어 있는 상황이었음으로 걱정도 안하고 버스를 내려 집까지 느긋하게 걸어왔다죠. 그리고 씻으러 목욕탕에 들어갔다가 생쑈가 나 있는 바지를 발견하였어요. 아~ 가슴이 터질듯 하고,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라 버리던, 뭐라 표현할 수 없던 그 순간... 그건 창피함만은 아니었어요. 여자인 것도 싫어지고, 버스 안에서 아무 말도 안해준 딴 여자들도 밉고... 그 이후 아줌마스런 제 참견이 시작된 듯 해요. 가방 열렸어요~ 여기 있어요~ 뭐 묻었어요~ 등등
  • 검은머리요다 2008/12/17 22:40 #

    아니! 이 사람은 아니카 아닌가 님>>^^ 아,,, 진짜 머리가 하얗게 됐을거 같네요... 아마도 버스에 있던 사람들은 딴 사람도 모른척 하는데 뭐... 하고 넘어갔을거예요. 넘어진 사람 모른척하고 가는 것 처럼.. 그래도 그 사람들은 너무 했네요..
  • 비수 2008/12/21 15:19 # 삭제

    전 아줌마스런 참견 좋아해요. 세상이 따뜻해지는 사소한 1% 아닐까요?
  • Wingyㅋㅋ 2008/12/26 01:11 # 답글

    ㅎ저는 남자라서 평소에 아무 생각 안 해봤지만...
    만약 여자가 되어서 생리라는 것을 겪게 된다는 생각을 하면.............무섭네요.

    앗 그리고 위에 어떤 분이 댓글에 축하한다는 말씀을 하셔서
    '이 포스팅 중 도대체 어디에 축하할 일이 있는거지??' 한참을 찾다가
    뒤늦게 블로그 소개글에서 합격공지 봤네요.
    그 동안 힘드셨던 것 같았는데ㅠ합격해서 정말 좋으시겠어요!
    정말 축하드려요~!! :)
  • 검은머리요다 2009/02/15 22:54 #

    윙이님>> 저도 士 자를 달았다는 ^^ ㅎㅎㅎ
    그런데.. 남자도 의도치않게 음 뭐냐.. 신체의 일부분이 일어나는 현상이...해면체에 피가 몰려서.. 민망하게 되는 경우가 있죠?
  • 여행유전자 2008/12/30 20:07 # 답글

    축하합니다!
    생리혈대신 축하가 낭자한 연말 보내세요 :)
  • 검은머리요다 2009/02/15 22:55 #

    여행DNA님>> 아... 생리혈과 술과 약간의 여유가 낭자했던 연말연시가 다 지나갔습니다~~
  • Wingyㅋㅋ 2009/01/02 20:56 # 답글

    늦게나마 새해 복 엄청 많이 받으시고 올해도 좋은 일 많으셨으면 좋겠네요~ ^^
  • 검은머리요다 2009/02/15 22:55 #

    윙이님>> 제가 입춘첩으로 건양다경 이라고 써서붙였거든요.. 경사가 많은 해가 되어라.. 하고요^^
  • 2009/11/30 17:26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검은머리요다 2010/01/25 23:17 #

    화이팅!
  • 우원아 2014/12/06 13:04 # 삭제 답글

    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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