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027
by 검은머리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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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이글루는..
나는 글 쓰는 사람이 되고 싶어.
꽃집의 아가씨..
꽃집의 아가씨는 예뻐요~~
를 적어가며 동영상봐가며 플레이 온 오프 해가며 연습했다
왜냐면.. 내일은 망년회다..
살짝 들었는데 우리 회사는 고기집에서 젓가락 반주로 노래를 불러야된다고한다. ㅜㅜ
나는 초등학교때 음악선생이 반전체에 나를 세워두고  '음정만 높게 한음정만 높게 부르라니까!!'해서..
일어 선 채로.. 노래를 부르면서 줄줄 울어버렸다.
내가 평소에 그렇게 선생들한테 쪼이는 정도는 아니었다. 오히려 실수해도 실기점수는 항상 만점이곤했다.
그래서 그런 황당한 처우에 분하고 억울해서 울어버렸고 그 이후로 노래는 인생에서 추방되었다.
중고등학교때는 물론이고 그 많은 대학교 회식과 뒤풀이에서도 입도 뻥끗하지 않았다...
얼마나 노래가 싫었으면 노래대신 처음보는 사람 50-60명 앞에서 마빡이 춤을 추었을까..
그러면서도 걱정이긴 했다. 사회나가면 어쩌냐..

그런데...그런데.. 바로 그 현실이 내일로 닥쳐온것이다.
입사하면서 부터 머리 한구석에 10평쯤 자리잡고 앉은 고민인.. 노래.
오늘은 다행히도 사수가 일찍 보내주고 낮에 쪼지 않아서 기분도 나쁘지 않아서
노래를 연습할 상황이 되었다. (사실. 어제는 꺼억꺼억 울면서 잤다. 힘들고 무서워서)
분홍립스틱, 사랑은 봄비처럼,,, , 달팽이.  꽃집아가씨....제주도푸른밤이 물망에 올랐다.
그렇게 노래를 안불렀어도 뚫린 귀였는지 몇개 생각이 났다......
입사하면서부터 즐겨찾기에 폴더를 만들어놓고 링크를 걸어서 들락거리면서 듣기도했다.

몇번 해보면서 꽃집아가씨가 낙점됐고 연습장에 적어가면서..
음표대신 고저와 스타카토, 길게 끌기...등을 표시해면서..
가사를 외우기 위해 이야기를 지어가면서 (꽃집아가씨는 이쁘다. 그래서 만나가만하면 울렁거려...
미워..새침해서 설레는 내마음도 모르고.. 어쩌고 저쩌고)
외웠다.
그래서.. 내일 사람들이 날 잡아먹을 눈이 아닌,
술 한잔하고 편해진 상태에서,  가사까먹으면 웃어줄 분위기만 되면
일절은 하고 내려올 수 있겠다.
아마도 젓가락반주를 해줄텐데... 사람들이 아주 혼동될거다.
나는 박자를 맞출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어쩌면 음의 고저가 있는 시낭송회
내지는 국어책 랩으로읽기가 될지 모르겠다...........


에고 에고.. 모르겠다. 나는 평생 남 앞에서 노래는 안 부를 거라고 생각했다.
이런 상황이 오긴 오는구나.
내일 망년회 살아 남고 오길바래. 스스로 지켜서 살아 남길바래.

by 검은머리요다 | 2007/12/27 22:37 | + 하 루 하 루 +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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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boogie at 2007/12/27 22:54
^^..
화이팅,
전 분명 20대 초반까지는 많은 군중에서도
노래를 불렸는데..어느 순간부터 참 민망한 짓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그때 부터 사람 있는 곳에서는 노래 안합니다....
그래서 제가 젤 싫어 하는게 노래방 가는겁니다..ㅠ.,ㅜ
어쨌든 낼은 화이팅하시고..^^
Commented by 그레이폭스 at 2007/12/28 01:55
저라면... 차라리 미친척을 해서 다시는 저에게 노래를 시키지 못할 정도로 발광을 하겠어요.
Commented by Wingyㅋㅋ at 2007/12/29 00:43
아직 망년회 하고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무사히 넘어가셨기를 바라겠습니다, 화이팅!
Commented by 검은머리요다 at 2007/12/30 14:08
boogie>>20대 초반은 지나셨군요!! ^^

그레이폭스>> 아마도 아마도.. 다시는 저한테 노래 안 시키실 겁니다.

Wingyㅋㅋ>>그것도 무사히라면 아마도 무사히 일겁니다. 다만 정신적 데미지 만땅입니다..
Commented by 바람의 향기 at 2009/01/28 13:26
글을 읽다보니 제가 쓴것같네요...ㅎㅎ...저하고 상황이 아주 비슷합니다.
저도 노래라고하면 경기를 할 정도로 싫어하는데.....직업상 가끔 노래를 할수밖에 없어서....그래서 찾은게 이노래인데요...부르기도 편할것같고.....저같이 생각하는 분이 있다니..용기가 생기는데요...ㅎㅎ.
Commented by 검은머리요다 at 2009/02/15 22:58
바람의 향기님>> 아.. 한참이 지났군요. 어떻게 되셨나요? 제가 어떻게 됐는지 혹시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ㅎㅎ 저는요. 불렀는데.. 하기야 불렀다가 보다 귀신목소리로 달달 떨면서 소리를 질렀는데 한순간 고깃집의 불 들이 사그라들정도로 분위기가 다운되더니.. 사장아저씨가 그만하고 앉으라고 하더군요.... 그만 하라는 것이 챙피하다기 보다 감사했어요... 바람님은 어떠셨나요?
Commented by 바다의향기 at 2009/06/22 10:53
노래하기는 정말 힘들죠....그래도 용기를내셔서 잘하셨네요...
가끔 넘 잘하는 사람보다는 못해서 틀리는 사람이 더 많은 웃음을 주는것 같아요....
못해서 좀 창피하기는 하지만 주위 사람들이 즐거워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못하는 노래지만 어쩔수없이 하게되면 한답니다.....
Commented by 검은머리요다 at 2009/07/13 00:34
바다의향기님>> 어? 위 댓글쓰신 분이군요~~ 근데 요샌 노래방 억지로 끌려갈 일이 좀 적어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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